<br /> 이강운 박사가 소똥을 모아 만든 <br /> 퇴비 더미를 뒤적입니다. <br /> 아무리 오래된 소똥이라 해도 <br /> 똥은 똥일 터인데 <br /> 맨손으로 뒤적뒤적합니다. <br /> <br /> 이 박사가 흙인 양 숫제 맨손으로 <br /> 소똥 더미를 뒤적거린 이유는 <br /> 오래지 않아 알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 게서 하나둘 찾아낸 것들은 <br /> 장수풍뎅이 애벌레였습니다. <br /> 한두 마리가 아니었습니다. <br /> 이 박사가 뒤적일 때마다 <br /> 한 놈씩 나왔습니다. <br /> 대체 소똥구리도 아닌 이 친구들이 <br /> 왜 소똥 더미에 터 잡은 걸까요? <br /> <br /> 이 박사의 설명은 이와 같습니다. <br /> “우리는 그냥 멸종위기종인 소똥구리를 키우려 소를 키우고, 소똥을 모았는데요. 사실은 초식성 동물인 소가 똥을 배설하지만, 그 배설물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풀과 성분이 비슷해요. 방목 상태에서 풀을 먹은 소들이니 사실은 배설물 자체도 거의 70%는 풀이라고 봐도 되죠. 그러니 이 똥이 냄새도 안 날뿐더러 맨손으로 만져도 괜찮은 겁니다. 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67822?cloc=dailymotion</a>